안드로이드 Lollipop이 정식으로 오픈할날이 얼마 안남았습니다. 블로그 포스팅을 자주하지 못해 이제서야 올리게 되었습니다. 약 2주전에 개발자 Preview 마지막 버전이 올라왔고, 이제 다음주면 정식버전의 Lollipop을 만나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참 빠르네요.
개발자 Preview 마지막 버전이였지만 아직은 많은 오류가 존재합니다. 뭐 정식버전이 나오게되는 다음주에는 좀 더 안정적으로 나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다만 보안적인 부분이 기존보다 많이 강화되면서 기존에 동작하던 꼼수 스러운 부분들에 대한 접근이 어려워지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취약점이 많았고, 그 취약점을 대응할 수 있도록 수정보안이 이루어졌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정식버전과 가장 유사한 Preview 마지막 버전을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첫 Preview가 나왔을때는 약 1주일을 사용하고 4.4.4로 돌아갔지만 2주째 사용하고 있습니다. 몇몇 앱들이 정상동작하지 않고, 은행앱들은 문제가 좀 있지만.. 전체적으로 사용하는데 큰 지장을 주지는 않았습니다. iOS도 새로운 버전이 나오면 동작하지 않는 앱이 많듯.. 안드로이드도 그 과정을 거치는 것이니깐요.. 다만 이번엔 좀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다양한 스크린을 지원하기 위한 머트리얼 디자인
Android 5.0을 상징하게된 원형은 롤리팝의 사탕 모양을 본뜬 모습입니다. 머트리얼 디자인을 소개하는 영상에서도 볼 수 있었지만 원 하나로 다양한 스크린을 담는 모습을 보여주었었죠. 5.0에서는 머트리얼 디자인이 적용되었습니다. 첫 공개때처럼 많은 부분의 머트리얼 디자인이 적용되지 않았지만 정식버전에서는 적용되리라 생각됩니다.
현재는 Google Music, Play store 정도에서 간단한 머트리얼 디자인을 볼 수 있습니다. 아쉬운점은 모든 에니메이션이 하위호환성을 가지지 못하여... 5.0의 화려운 에니메이션 효과를 원한다면 별도의 API 또는 직접 구현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머트리얼 디자인 적용과 함께 Google 런처도 5.0에 맞도록 수정된 모습입니다. 아래는 백업을 복구하는 중에 캡쳐한 이미지라서 앱이 표시되지 않고 있습니다.
머트리얼의 런처는 아래와 같이 앱 목록을 하얀색 배경이 둘러싼 모습입니다. 사실 기존에는 반투명 화면을 사용하다보니 어떻게 보면 앱 아이콘이 눈에 뛰지 않는 경우도 생길 수 있고, 난잡해 보일 수도 있었죠.
역시 첫 Preview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시계입니다. 시계도 머트리얼 디자인을 적용하여 파란색 계통의로 수정되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서도 볼 수 있는 원형의 디자인..
현재는 Google Music에서도 머트리얼 디자인을 볼 수 있지만 제가 설치했을때는 Play store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추가할 수 없는 부분이 있는데 오른쪽 기존 드로우 메뉴를 눌렀을때 나타나는 에니메이션 입니다. 이 부분은 직접 보시는게 좋겟네요^^;
향상된 알림
락화면에서 바로 나에게 도착한 알림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존에는 잠금화면에 위젯을 올려서 사용할 수 있었지만 5.0부터는 위젯기능도 사라졌고, 대신 알림을 강화한 모습입니다. 게임중에 전화가 온다면 기존에는 화면이 이동되어 게임의 흐름을 방해하였다면 새로운 5.0에서는 게임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고도 전화를 끊고, 받을 수 있도록 알림 기능이 향상되었습니다. 이미 G2나 G3를 사용하시고 있으시다면 많이 보셨을 내용이긴 합니다.
일반적으로 "방해 금지 모드"라고 해석되는 부분이 추가되었습니다. 순정 안드로이드에는 포함되지 않아서 별도의 앱들을 통해서 제공받던 부분인데 시스템에 추가되었습니다. 다만 설정을 잘해두어야 .. 사용이 간편합니다. 우선 볼륨 조절 버튼을 눌러보면 아무런 알림도 받지 않음(무음모드), 우선순위에 따라서 알림을 받을 수 있고, 전체 다 받을 수 있는 옵션이 제공됩니다. 우선순위라는 것은 내가 지정한 앱에 대한 알림만 허용하는 경우가됩니다. 오른쪽 설정 버튼을 통해서 기본적인 설정이 가능합니다.
크게 우선순위는 전화와 메시지에 대해서 항상 허용할지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단에는 특정 시간에 요일별로 알림이 뜨지 않도록 지정이 가능합니다. 그렇다고해서 Android Wear가 있는 분들은 별도 설정에 따라서 알림이 가니 ..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부분은 이렇게 설명하긴 한데 .. 실제로 쭉 읽어보고 사용해보지 않으면 이해하기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새로운 태스크
새로운 태스크. 음 정확한 표현으로는 문서단위로 관리되는 태스크라고 표현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현재는 크롬 베타버전에서 적용된 상태인데. 태스크를 통해서 내가 보던 페이지로 빠르게 이동이 가능해졌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원래는 오른쪽 하단의 네모버튼을 누르면 태스크가 동작합니다. 앱간 이동을 위한 부분인데 5.0부터는 앱 뿐만 아니라 앱내의 특정 페이지를 빠르게 이동이 가능한 문서 단위 옵션도 제공합니다. 현재는 크롬 베타버전에서 적용되어 있어 아래와 같습니다.
참고로 아래 사진은 다른앱을 모두 내린 상태에서 크롬 브라우저만 동작한 상태가 됩니다. 제가 3개의 페이지를 뛰어둔 상태로 Google 메뉴로 이동하고 싶다면 바로 구글 페이지를 볼 수 있게 됩니다.
ART 지원
ART를 공개한지 1년이 다되었군요. 내부적으로는 더 긴기간동안 테스트를 진행하였겠지만 그 1년간 ART는 많이 안정화되었습니다. 실제 성능은 아직 정식버전의 5.0이 아니라서 뭐라고 말하기 어려우나. 제가 4.4 버전에서 약 1년간 사용해오던 ART 보다는 훨씬 안정적이며, 빨라진 느낌입니다. 다만 아직 ART 버그가 몇가지 있다고 하니.. 정식버전 전에는 모두 고쳐졌길 바랍니다.
Android 5.0은 64 bit 가 지원됩니다. HTC Nexus 9의 경우 Nvidia Tegra K1을 달고 있으며 64 bit 하드웨어입니다. 첫 안드로이드용 64 bit 제품입니다. 아쉽게도 Nexus 6는 64 bit가 아닌 32 bit를 지원하는 제품입니다. 아마 다음 세대 Nexus 스마트폰에서 64 bit 제품으로 나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네이티브를 64bit를 지원해야 동작하게 되므로 NDKr10c 버전을통해서 64bit용으로 새롭게 빌드해야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볼타 프로젝트
배터리 성능 향상을 위핸 프로젝트로 볼타라는 프로젝트가 적용되었습니다. 일단 그에 맞게 배터리 절약 모드가 추가되었습니다. 실제로 넥서스 5에서의 배터리 적약 모드는 기대 이상의 성능입니다. 넥서스 5의 배터리가 2100인 점을 생각해보면 많이 절약한 부분인데 완충 후 2시간 연속 사용 후 6시간 동안 배터리 절약 모드로 동작하였 던 적이 있는데 배터리는 약 15% 정도가 남았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앱이 많고, 이 부분은 사용하는 사용자 단말기에 따라서 모두 다를 수 있습니다.
배터리 절약 모드는 좀 메뉴가 숨겨진 형태로 볼 수 있습니다. 노티에 표시해주면 좋았으련만....
시스템 설정의 배터리에 들어가면 오른쪽에 메뉴가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거기에서 배터리 절약 모드를 On/Off를 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항상 On 또는 항상 Off가 됩니다. 항상 On이면 아래 사진의 오른쪽 같이 상 하단에 배터리 모드가 동작하고 있다는 표시로 주황색이 표시됩니다. 이 부분도 정식에서는 변경될 여지는 있어보입니다.
추가로 자동으로 배터리 절약 모드를 황성화 하 수 있는데 옵션으로는 5%, 15% 중에 선택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개발자를 위한 JobScheduler API를 통해서 배터리 소모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제공합니다. 배터리 히스토리안 API를 통해서 앱이 어떤식으로 배터리를 사용하는지 분석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스크린 핀 모드
음 저는 집중모드라고 하고 싶네요. 내가 보고 싶은 스크린만 전면에 표시하고 방해받지 않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시스템의 설정에서 활성화 해주면 태스크에서 특정 창을 핀으로 걸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외부의 다른 메시지나 전화등도 잠시 방해받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모드를 사용할 경우에는 꼳 빠져나가고 싶다면 백버튼과 태스크 버튼을 동시에 눌러 빠져나갈 수 있게됩니다.
알림 창
알림창의 UI는 이미 Preview 버전을 소개할때와 같습니다. 1손가락 2손가락 제스쳐는 지금도 남아 있지만 왼쪽과 오른쪽같은 화면을 보여주게 됩니다. 설정의 경우 시스템에서 몇가지 더 보여주기도 하지만...뭐 다보이지는 않네요. 핫스팟 설정을 해두면 오른쪽의 알림창에서 바로 On/Off 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추가로 자신의 통신사(네트워크 아이콘)을 누르면
다음과 같은 추가적인 정보도 바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이 부분의 상세한 정보는 데이터 사용량을 통해서 제공받을 수 있으나. 간단하게 아래와 같이 표시됩니다.
설정
설정의 화면입니다. 오른쪽에 보시면 검색 아이콘도 보이고, 기존에는 검정색 화면이였던 부분도 화얀색 배경의로 수정되었습니다. 5.0 머트리얼 UI의 컨셉은 바로 종이를 넘기는 듯한 효과라고 합니다. 종이를 넘기듯 자연스러운 그라데이션을 볼 수 있습니다. 손가락을 터치하면서 자연스러운 에니메이션을 넣은 설정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원하는 이름을 바로 검색 할 수도 있죠.
이스터 에그
안드로이드에서 빠지지 않는 이스터에그입니다. 5.0은 롤리팝인 만큼 롤리팝과 관련된 이스터 에그가 숨겨져 있습니다. 아래 약 2초의 영상이 있는데 . 보고 싶으신분은 한번 보셔도 됩니다.^^; 짧아요..... 마지막에는 게임도 있습니다. 플레피 버드를 기억하신다면 한번 도전해보세요! 그런데...난이도가 더 높네요.
마무리
정식 버전 공개까지 약 3~5일정도가 남았습니다. 이 글을 작성하는 오늘은 31일이니 정식 버전은 11월 3일부터 배송과 OTA가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우선 기기는 어떤것이 될지 모르겟으나. 넥서스 5와 Wi-Fi 버전의 2013년 형 Nexus 7이 먼저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다른 기기들은 사실상 구글의 정책상의 지원가긴이 끝난 제품들이 많아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특시 구형 Nexus 7(2012)이 있고, 아슬아슬한 Nexus 4, Nexus 10이 있습니다. 하드웨어 성능적으로는 모두 업데이트가 가능한 단말기인데 어떻게 할지 궁금합니다.